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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mustang
삼순이..
제대한지 3년되었으니.
티비와 연을 끊은지도 어언 3년.

몇 안되는 좋아하는 연예인인 김선아가 나오는
'삼순이'를 우연히 접하였고.
그 드라마의 또다른 여주인공 려원 덕분에 매주 보고있다.
이렇게 인기있는 드라마인줄은 몰랐지만.
재미있더라.

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드라마 같은 일들은 이곳저곳에 무수히도 존재하더라.
그동안 나역시 드라마 같은 일들을 많이 겪었음에도 드라마를
안 보아왔기에 몰랐던것뿐.


재미있다.
려원의 아름다움도 좋고.
김선아의 유쾌함도 좋다.

려원이는 왜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까.
말하지 않아도 믿어야 진짜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흠..
보는 내내 빨리 솔직하게 얘기해..를 몇번이나 외쳤는지.
어제는 다행히도 오해가 풀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더라.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주인공이 삼순이고.
아마도.드라마니까.삼순이랑 삼식이랑 잘 되려나.쩝.

내가 려원이에게 관심이 가는건.
삼순이보다 려원이가 더 현실 세계에 있을법한 캐릭터이기 때문인데.
친구는.
아니라네.삼순이가 더 많다구.

아무튼.오늘은 8회 하는날.
빨리 10시 되라.ㅋ
by 허니 | 2005/06/23 16:07 | murmur. | 트랙백 | 덧글(0)
처음.
처음으로..
늦은 금요일 밤.
동네 영화관으로 향하였고.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두려움반 기대반.

평소에는 한적하기만 하던 영화관은
금요일 밤을 맞이하여 수많은 연인들로 북적였다.
그에 반한 나의 복장은.
반바지에 슬리퍼.
순간 잠시 창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표를 뽑고 차례가 되길 기다리며.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라는 영화표를 구입하였다.

차례가 되어 매표소 앞으로 갔고.
상냥한 미소의 여직원이 어떤 영화를 볼거냐고 물었고.
나는 '미스터..스미스'를 보겠노라고 대답하였다.
여전히 상냥한 그녀는 모니터로 시간과 자리를 확인하는 듯하였고.
곧이어 "성인 두분이세요?"라는 멘트를 날렸다.
살짝 긴장하였으나.최대한 당황하지 않은척하며.
"아니요.한명이요.....그리고..멤버쉽 포인트로 구입가능하....죠...?"
라고 대답하였다.
순간 그 상냥하던 여직원은 처음으로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고.
이내 알수없는 표정으로 다시금 아까와는 사뭇 다른 미소를 날리며.
"네..가능합니다..잠시만요...제목과 시간 확인하세요.."
라고 하였다.(흠..아직도 그 표정을 잊을수 없다.ㅋㅋ)
표를 받아들고 돌아서는 나를 여직원이 다시 불렀다.
"저기요..손님.."
"네..?!?(혼자 영화보면 안되는거야?)"
"이벤트에 당첨 되셨어요..멤버쉽카드 보여주고 팝콘 무료로 받아가세요.."
"아...네....감사합니다.."

남들은 뭐 대단한 일이냐.
나도 혼자 영화본적 있다.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역사적인 일이었고.
그 여직원은 나를 위해 이벤트를 만들어주었다.ㅋ
덕분에.예상에도 없던 콜라도 하나 샀고.
콜라와 팝콘을 양손에 들고.
영화관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는.(또 가운데다가 자리를 줄건 뭐람.--;;)
양 옆에 두 커플을 끼고.
팝콘과 콜라를 먹으며.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

생각보다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아서.
후에는 마음이 편해졌고.
심각하지 않은 영화를 선택한 나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이렇게 첫번째 혼자만의 여유를 마무리 할수 있었다.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다시 해보리라 결심하였고.
그만큼 나에게는 큰 일이되었다.

추천해 보고 싶다.
나만큼 혼자 있는거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단.영화든 뭐든 집 가까운 곳에서 하길 바란다.
영화를 보는 시간과 영화관에서의 사람들의 시선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혼자 그곳으로 향하고 혼자 돌아오는 시간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것 같다.
다시금 공상에 빠질 우려가 있는 시간일듯.
나는 다행이도 10분 거리에 영화관이 있었기에.
아무튼.
꼭.집 가까운 곳에.뭔가 혼자 할수 있는것을 만드는것도.
충분히 매력적인 일이다.


p.s : 드디어 방학을 하였고.뭔가 주절주절 쓴 글이 되어버렸다.ㅋㅋ
by 허니 | 2005/06/23 15:28 | murmur.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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